상대에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가 황진원, 윤호영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의 4연승을 저지하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동부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황진원(21득점), 윤호영(20득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89-64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동부는 안방 7연승에 성공한 동시에 시즌 전적 12승 5패(3위, 10일 현재)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웠다. 4연승에 실패한 선두 전자랜드의 시즌 전적은 13승 4패.

전반은 효과적인 수비를 보여준 동부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동부는 1쿼터서만 11점을 뽑아낸 로드 벤슨을 앞세워 1쿼터를 24-14로 마쳤다. 상대 주포 문태종을 1득점으로 막아내며 공격 루트 하나를 차단한 것이 컸다.
2쿼터서도 동부는 윤호영-황진원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더욱 벌여놓았다. 윤호영은 날렵하게 골밑을 파고드는 과감함으로 초반 슛 불발이 많았던 김주성의 역할을 대신했으며 황진원은 3점슛 2개를 쏘아올리며 전자랜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은 51-28로 동부가 크게 앞선 채 끝이 났다.
3쿼터는 일방적인 동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추격 기세를 끊었고 동부는 이에 편승해 점수 차를 더욱 벌여놓았다. 3쿼터 또한 동부가 75-44로 크게 앞선 채 종료 버저가 울렸다.
결국 동부는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으며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발빠른 포워드 이한권이 3쿼터 발목부상으로 쓰러지며 앞으로 문태종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 10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89 (24-14 27-14 24-16 14-20) 64 인천 전자랜드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