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보다 수비를 악착같이 해줬기 때문이다. 전 코트에서 압박을 잘해준 것이 승인이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인삼공사는 10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23점을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77-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홈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5승 12패를 기록,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2연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보다 수비를 악착같이 해줬기 때문이다. 전 코트에서 압박을 잘해줬다"고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좋은 경기력에 대해 "김성철과 박찬희의 합류로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조금 더 넓어졌다"며 "전 코트에서 압박 수비를 하기 위해선 체력 소모가 많은데 선수들이 모두 젊다 보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철과 박찬희에 대해서는 "성철이는 코트 내에서 지휘관 역할을 한다. 항상 감독이 지휘할 수는 없다"면서 "성철이가 코트 내에서 즉흥적인 지휘를 통해 로테이션도 원활해졌고, 수비면에서 틀린 점도 바로 바로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찬희한테 초반 리딩 가드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이제는 리딩의 부담을 줄이고, 공격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서 천천히 컨디션을 올리도록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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