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골키퍼 맞고 나온 세컨드볼 노린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11 08: 52

"세컨드볼에 집중하겠다. 슈팅을 하면 문전으로 쇄도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AE 2010의 공인구인 자블라니의 탄력성을 이용한 공격 방안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아부다비에 있는 크라운 플라자호텔서 가진 인터뷰서 "세컨드볼에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팀 동료가 슈팅을 날리면 바로 문전으로 쇄도해야 한다. 30m 중거리슛이나 밀어 넣는  골이나 같은 것이다"며 자블라니의 탄력성을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0 남아공월드컵서 공인구였던 자블라니는 다른 공보다 가볍고 탄력이 좋아 선수들이 공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성룡은 지난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가진 클럽월드컵 출정식서 "클럽월드컵 공인구가 자블라니인데 경기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2010 남아공월드컵서 자블라니를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정성룡은 자블라니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다른 골키퍼에 비해 공의 낙하 지점을 잘 잡는다"고 말했다.
자블라니에 대한 필드 플레이어들의 적응에 대해 신 감독은 "계속 자블라니를 가지고 훈련 중인데 라이트 조명이 어두워 낙하 지점을 찾기 힘들다. 경기장에 가면 달라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공인구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팀은 UAE의 알와흐다가 될 전망이다. UAE는 자국 리그서 자블라니를 사용했다.
ball@osen.co.kr 
<사진> 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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