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통합우승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결혼. 그리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거머쥐었다. '짐승남' 김강민(28. SK 와이번스)이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강민은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컨벤션센터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서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과 함께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꼽혔다.

올 시즌 김강민은 3할1푼7리 10홈런 72타점 23도루의 호성적을 올리며 팀이 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패권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으로 가장 필요했던 병역 혜택까지 손에 넣는 겹경사를 맞았다.
수상 후 김강민은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최고 시즌을 보내게 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선수단 동료들에 감사한다"라며 주위에 고마움을 널리 표했다.
한편 두산의 김현수는 3할1푼7리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턱 관절 골절상으로 인해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보았던 이종욱은 3할1푼2리 5홈런 45타점 30도루로 2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되찾았다.
farinelli@osen.co.kr
<사진> 2010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SK 와이번스 김강민 수상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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