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시즌 좀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괴물투수' 류현진(23)이 '괴물 좌완' 김광현(22)를 물리치고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류현진은 11일 오후 3시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 '황금 장갑'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373표 유효표 가운데 326표를 획득, 김광현을 가볍게 따돌렸다.

수상 직후 류현진은 "일단 큰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께 감사하다. 부모님과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 내년시즌 좀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5경기에서 3차례 완봉과 5차례 완투를 포함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192⅔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도 187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랭크 됐으며 투구이닝과 다승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7개와 세계 기록에 해당하는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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