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저를 구해주신 롯데 프런트께 감사 드린다".
홍성흔(33)이 11일 오후 3시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 '황금 장갑' 주인공이 됐다.

3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홍성흔은 포수로 2차례 골든글러브까지 포함 개인 통산 5번째 황금장갑. 이와 함께 344표를 받은 홍성흔은 이대호(343표)를 1표차로 따돌리며 최다득표라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수상 직후 홍성흔은 "큰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갈 곳 없는 저를 구해주신 롯데 프런트께 감사 드린다. 코칭 스태프와 팬들께 감사하다. 롯데 우승에 목말라 있는데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며 골든 글러브 소감을 밝혔다.
홍성흔은 올 시즌 111경기에서 431타수 151안타 타율 3할5푼 26홈런 116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타격·최다안타·타점에서 모두 이대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출루율(0.427)·장타율(0.601)도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이대호만 아니었더라면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시즌 막판 손등골 절 부상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경쟁이 가능했다.
홍성흔은 또 시상식장에 함께 온 부인에게 "와이프에게 항상 낮추겠다. 나 버리지마"라고 말하며 애정 표현을 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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