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에 3루 하기 정말 힘들었다".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완의 위업을 달성한 '빅보이' 이대호(28, 롯데 자이언츠)가 예상대로 골든 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1일 오후 3시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문 '황금 장갑'을 꼈다. 이대호는 총 유효표 373표 가운데 343표를 획득했다.

수상 직후 이대호는 "이 몸에 3루 하기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기용해 주신 로이스터 감독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 상보다 우승이 더 중요하다""며 골든 글러브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장타율 6할6푼7리 출루율 4할4푼4리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특히 9경기 연속 홈런은 한미일을 통틀어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내년 시즌부터 1루수로 전향할 이대호는 "1루에서 방망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