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황금장갑의 가장 박빙 승부는 포수 부문이었다. SK 와이번스 박경완(38)이 역대 초박빙 타이 기록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경완은 11일 오후 3시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에서 LG 조인성에 밀려 아쉽게 황금장갑을 놓쳤다.
무엇보다 두 선수의 표 차이가 역대 초박빙 기록과 타이다. 단 2표차. 조인성이 총 유효표 373표 중 167표를 받았고 박경완이 165표였다. 강민호가 28표, 양의지가 13표를 얻었다.

이로써 조인성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역대 4번째 초박빙 경쟁의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1983년 2루수 정구선(삼미), 1994년 포수 김동수(LG), 2001년 지명타자 양준혁(LG)이 2표차 황금장갑의 주인공 승자였다.
반면 박경완은 1996, 1998, 2000, 2007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수상을 놓쳤다. 특히 1983년 김인식(MBC), 1994년 포수 김동기(태평양), 2001년 지명타자 호세(롯데)에 이어 4번째 박빙 승부의 패자가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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