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KIA-삼성, 빈손…SK도 우승효과 무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2.11 16: 26

올해도 어김없이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도 있었다.
11일 성대하게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는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 시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친 영광의 얼굴들이었다. 그러나 구단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SK도 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했다.
이번 골든글러브는 강자는 두산과 롯데가 됐다. 롯데는 지명타자(홍성흔), 2루수(조성환), 3루수(이대호) 등 3명을 배출했다. 이어 두산이 각각 외야수 부문에서 김현수와 이종욱, 1루수 최준석이 황금장갑의 품에 안았다. 나머지는 네 자리는 SK(외야수 김강민), LG(포수 조인성), 한화(투수 류현진), 넥센(유격수 강정호)이 각각 한 자리씩 챙겼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인데도 김강민만이 웃었다. 박정권(1루), 정근우(2루), 최정(3루)에 이어 수상 가능성이 높았던 박경완도 고배를 들었다. SK는 지난 2007년 우승 당시에도 박경완(포수), 2008년에는 김광현(투수)에 이어 이번에도 한 명에 그치는 등 황금장갑과는 인연이 두텁지 못햇다.
그래도 SK는 KIA와 삼성보다는 낫다. 두 팀은 단 한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뚜렷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없어 일찌감치 예상된 일이기는 했지만 소속팀 감독이나 프런트는 아쉽기는 마찬가지. 더욱이 3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삼성은 지난 2008년부터 3년동안 내리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해 로페즈(투수), 김상훈(포수), 최희섭(1루수), 김상현(3루수) 등 4명의 황금장갑을 받았던 KIA는 이들이 올해는 모두 부진에 빠지는 통에 단 한 명도 건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살리지 못하고 5위에 그친 후유증이 그래도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16승을 따낸 투수 양현종이 페어플레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조범현 감독이 특별상을 받아 체면을 살렸다. 삼성의 은퇴선수 양준혁은 골든포토상을 받아 자리를 빛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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