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기승호 폭발' LG, 모비스 꺾고 2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11 16: 54

'문코비' 문태영이 해결사 역할을 펼친 LG가 모비스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문태영(28득점 7리바운드) 기승호(23득점) 그리고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김현중의 활약에 힘입어 92-81로 승리했다.
 

지난 삼성과 경기서 조직적인 농구를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LG는 '만수'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를 상대로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다. 문태영 크리스 알렉산더 기승호 등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앞세운 LG는 한 골을 내주면 2골을 넣는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모비스도 박종천과 노경석이 공격을 펼치면서 LG에 맞섰다. 노경석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으면서 선전했다. 그러나 문태영이 17점을 넣은 LG가 전반을 49-44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LG는 3쿼터서 승기를 잡았다. 기승호의 득점을 시작으로 LG는 강력하게 모비스를 몰아쳤다. 3쿼터 중반 알렉산더가 4파울을 범해 주춤할 수 있는 상황이 왔지만 삼성전에 이어 로버트 커밍스가 골밑에서 분전을 펼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3쿼터 6분 15초경 기승호가 3점포를 작렬하며 LG는 64-52로 스코어를 벌렸다. 전형수와 커밍스는 픽앤롤을 통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모비스를 쉴 새 없이 몰아쳤다. LG는 3쿼터서 무려 25득점을 뽑아내면서 74-5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앞세워 4쿼터서 추격에 나섰다. 반면 LG는 전형수가 파울에 이어 턴오버로 인해 좀처럼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상대의 추격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추격의 실마리를 찾은 모비스는 양동근의 폭발적인 득점포를 시작으로 4쿼터 2분 57초경 송창용의 3점포로 76-7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LG는 확실한 득점루트인 문태영-알렉산더가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킨 후 4쿼터 4분53초경 기승호가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을 터트리며 82-72로 다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감각적인 패스를 통해 알렉산더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던 문태영은 전형수와 콤비 플레이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LG쪽으로 가져왔다. 승부는 거기까지였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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