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알와흐다에 4-1 완승...클럽월드컵 4강행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12 02: 4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가 알와흐다(아랍에미리트연합)를 꺾고 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성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스포츠시티스타디움서 열린 알 와흐다와 FIFA 클럽월드컵 UAE 2010 준준결승전서 사샤의 결승골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16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인터 밀란과 클럽월드컵 4강전을 갖게 됐다. 
 
성남은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K리그 클럽으로 두 번째 FIFA클럽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남은 최전방에 라돈치치를 세웠고 좌우 측면에 몰리나, 조동건을 배치해 골사냥을 노렸다. 미드필드에는 최성국 ,전광진, 김성환이 포진했다. 성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라돈치치가 전방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성남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얻었다. 미드필드 중원에 있던 전광진은 골키퍼와 라돈치치 사이로 절묘한 공간패스를 연결했고 라돈치치와 페널티 박스 안쪽서 경합을 펼치던 헴단 알 카말리가 걷어 낸 볼이 몰리나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아델 알 호사니는 전광진의 패스를 잡기 위해 골문을 비웠고 몰리나는 이를 놓치자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한 골을 넣은 후에도 좌우측면 돌파가 살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알와흐다도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2분 최전방의 이스마엘 마타르와 페르난두 바이아누는 2대1 패스를 통해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알와흐다는 전반 27분 아메드 엘사가 오른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바이아누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서 헤딩슛으로 연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이아누는 헤카리 유나이티드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바이아누는 쇄도하며 마크맨 사샤보다 한 타임 먼저 점프, 헤싱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사샤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3분 만에 골로 날려 버렸다. 전반 30분 몰리나가 왼쪽서 올려준 코너킥을 사샤가 골에어리어 중앙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두 번째골을 넣었다. 성남은 전반 45분 전광진이 상대와 경합 중 발목을 삐어 조재철을 대신 투입했다.
알와흐다는 후반전에 들어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성남을 매섭게 몰아붙였고 성남은 역습을 통한 골을 노렸다. 알와흐다는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마타르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고 성남은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을 앞세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팽팽했던 한 골 싸움서 승리한 팀은 성남이었다. 후반 26분 최성국은 조동건이 페널티 아크 중앙서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성남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승기를 잡은 성남은 조동건이 후반 36분 몰리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올려준 프리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ball@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