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절개로 흉터 남지 않아 선호
“아랫배 쪽에 딱딱한 게 만져져서 깜짝 놀라서 병원을 찾게 되었죠.”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받은 38세 주부 A씨는 근종이 10cm가 넘도록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배에서 무언가 만져져서 급하게 병원을 찾았던 케이스다. 이처럼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나타나 천천히 진행되는 질병으로 많은 여성들이 뒤늦게 이를 알게 되어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물혹, 자궁근종 등이 있으며 특히 ‘자궁근종’은 최근 15년 사이에 5배 이상 환자수가 급증할 만큼 많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이상분비 또는 식습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증상에 따라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면 겁 먹을 필요 없이 산부인과를 찾아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근종을 흉터 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복강경수술’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풍부한 의료기술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 강서구 유광사여성병원 유광사 원장은 “‘복강경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과는 달리 내시경을 통하여 복강 내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 최소한의 절개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크기가 작은 자궁 근종의 경우 'single port 수술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3개의 작은 구멍을 뚫는 기존의 복강경 방법과는 달리 배꼽에 하나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방법으로, 주로 난소 물혹, 전자궁 적출술, 작은 자궁 근종을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고, 또 흉터가 남지 않으며, 한 곳의 절개만으로 이루어져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몸에 흉터가 남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여성이라면 이러한 유광사여성병원의 ‘복강경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며 때에 따라서는 생리통이나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쉽게 볼 수 있어서 무심코 넘기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을 보면 대부분 근종의 크기가 주먹 크기 이상으로 커지고 난 후가 많다.
유광사 원장은 “‘자궁근종’이 오랜 시간 진행된 경우에는 불임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 여성이 산부인과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관리가 필요한 만큼 특별히 아픈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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