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vs 차태현, 스크린-안방극장 '빙의'가 뜬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12 10: 18

2010년 겨울, 다른 영혼과 몸을 공유하는 두 남자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뜨겁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과 영화 ‘헬로우 고스트’의 차태현.
첫 방송부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은 오만하고 까칠한 백화점 사장 ‘주원’으로 분했다.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현빈은 길을 잃었다가 돌아와 정체불명의 약술을 먹고 가난하고 성질 급한 스턴트우먼 ‘라임(하지원)’과 영혼이 바뀌면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여성스런 행동들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걸음걸이부터 생활습관까지 현빈 특유의 당당하고 댄디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라임’ 빙의 연기는 각종 패러디와 합성사진으로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후반에 다시 한번 하지원과 영혼이 바뀔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차태현은 1인 5역에 도전했다. 극중 외로워서 죽고 싶은 남자 ‘상만’으로 분한 차태현은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상만’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뒤로 소원을 들어달라는 4명의 귀신들과 자신의 몸을 공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차태현은 본인의 캐릭터인 ‘상만’ 외에 술과 여자를 밝히는 ‘변태할배’부터 줄곧 담배를 피워대는 ‘꼴초귀신’, 허구한날 울어대는 ‘폭풍눈물’, 버릇이 없고 단 것을 좋아하는 ‘식신초딩’까지 총 5명의 캐릭터를 오가는 신(?)들린 빙의 연기를 펼친다.
행동, 말투, 표정 하나까지 네명의 귀신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또 한번 차태현표 코믹연기를 만들어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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