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5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볼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리복 스타디움서 끝난 블랙번과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에서 종료 직전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끝에 결승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하며 블랙번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볼튼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 시즌 전적 6승 8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26점으로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이청용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3분까지 그라운드에서 활약, 블랙번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볼튼은 전반 2분 만에 마크 데이비스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그렇지만 이후 볼튼은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무기력한 볼튼이었지만 블랙번도 마찬가지였다. 블랙번은 볼튼의 공격에 맞대응하며 여러 차례 공격을 펼침과 동시에 역습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후반 들어 볼튼은 선두권 도약을 위해 거센 공격을 펼쳤지만, 마크 데이비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예상치 못한 수적 열세에 처했다.
그렇지만 볼튼은 수적 열세에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볼튼의 프리킥 때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파브리스 무암바가 그대로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한 것. 볼튼으로서는 천금과 같은 골이었다.
그러나 블랙번은 추격의 의지를 끝까지 놓치 않았다. 후반 42분 마메 디우프가 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며 동점골을 터트린 것. 경기 종료 직전이었기 때문에 볼튼으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잠시, 볼튼은 자신들의 저력을 선보였다. 1분 뒤 바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간 것. 후반 43분 스튜어트 홀든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블랙번에 결정타를 날렸다. 블랙번으로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볼튼은 남은 시간 동안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블랙번을 물리치고 승점 26점을 기록,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