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에 이한철과 동반출전해 입상했던 싱어송라이터 윤영배가 첫 단독 EP앨범 '이발사'를 발매했다.
윤영배는 지난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이한철과 입상하면서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경력 17년차 베테랑 뮤지션이다.

1997년 12월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겨울노래'를 통해 ‘외로운 이층집’ ‘다시 눈을 뜰 수 없게 되면’, 2001년 11월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바다'에서 ‘길 들이지 않은 새’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윤영배는 수많은 음악인들의 앨범에 작사가내지 작곡가로 참여하며 선후배 가수들의 음악활동을 도왔다.
그동안 윤영배가 참여한 앨범은 ▲1995년 이한철 <Debut 1995> 11곡 중 10곡 작사 ▲1995년 장필순 4집 ‘노란모자’ ‘상경’ 작사/작곡 ▲1995년 더 클래식 2집 ‘기행곡’ 공동작사 ▲1997년 장필순 5집 ‘스파이더맨’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작사/작곡 ▲2002년 장필순 6집 ‘헬리콥터’ ‘10년이 된 지금’ ‘동창’ 작사/작곡 ▲2004년 블독맨션 <Salon de Musica> 'Life is' 'Lucha! Amigo' 공동작사 ▲2007년 나윤선 <Memory Lane> '천사‘ 작사 등이다.
윤영배가 데뷔 17년 만에 발표한 EP앨범 '이발사'의 수록곡들은 평소 소박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 다른 어떤 악기 없이 오직 기타만으로 모든 곡을 연주한 점이 독특하다. 윤영배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읊조리는 창법이 너무 간결해서 오히려 세련되게 다가온다.
첫 트랙에 담긴 ‘이발사’는 기타 한 대로 연주했지만 전주부터 풍성한 공간감이 빛나는 곡이다. ‘바람의 소리’는 자연, 자전거, 바람 그리고 길 등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윤영배가 꿈꾸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느낌의 곡이다. 이밖에 앨범에 담긴 ‘키 큰 나무’ ‘내 머리 타던 날’ ‘어쩐지 먼’ 등도 기타 한 대를 들고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세련된 모던포크풍 노래들이다.
윤영배의 가장 절친한 음악적 동반자인 가수 이한철은 “그동안 여러 뮤지션들에게 많은 음악적 영감을 주셨던 윤영배 씨의 단독앨범이 발매됐다는 사실은 음악계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인스턴트 음악이 넘쳐나는 가요계가 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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