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유닛’으로 화제를 모았던 남성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탑이 오는 19일 생방송되는 SBS 가요 프로그램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13일 오전 YG 블로그에 따르면 지드래곤과 탑은 ‘SBS 인기가요’를 컴백 무대로 결정지었다. 이날 컴백 무대에서 이들은 첫 싱글 수록곡인 ‘하이 하이(HIGH HIGH)’와 ‘오 예(OH YEAH)’ 무대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지드래곤과 탑의 이 같은 유닛 활동 계획은 가요계에서 일대 사건으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빅뱅이 지난 2006년 싱글앨범 ‘빅뱅(Bigbang)'으로 데뷔한 이후 두 사람의 단독 공연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드래곤은 빅뱅 다른 멤버인 태양과 서로의 솔로 앨범을 지원사격하며 함께 활동하곤 했다.

무엇보다 컴백을 앞둔 그룹이 단순 싱글이 아닌 정규앨범으로 유닛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많은 그룹들이 유닛을 결성해왔지만 이들처럼 정규앨범까지 발매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사례는 전무하다.
이들의 유닛 활동 계획에서 더욱 놀라운 부분이 또 있다. 2NE1에 이어 트리플 타이틀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것. YG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지드래곤-탑 정규앨범은 2NE1과 마찬가지로 트리플 타이틀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만의 음악 세계를 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 지드래곤과 탑의 듀엣 프로젝트는 지난 28일 오후 7시 마케오 베네시안 호탤 내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2010 MAMA'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듀엣 곡 중 하나인 '뻑이가요' 무대를 연출했다. 블랙수트를 입은 두 사람의 카리스마를 무대를 압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앨범에는 ‘뻑이가요’를 포함해 총 11곡이 실리게 된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앨범 작업에 매진하는 빅뱅인 만큼 지드래곤-탑 조합이 얼마나 멋진 공연을 선보이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드래곤-탑은 15일 `하이 하이`와 `오 예` 두 곡을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하고 24일 정규 음반을 발표한다. 음반 발매에 앞서 14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 정규앨범 수록곡들을 최초 공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rosecut@osen.co.kr
<사진> YG 블로그 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