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세골 넣겠다는 아내와 약속 지키겠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13 15: 41

"아내에게 해트트릭을 하고 오겠다고 약속 했다. 해트트릭을 못하더라도 이번 대회서 세 골을 득점하겠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7, 성남 일화)이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FIFA 클럽월드컵 UAE 2010서 골사냥에 나선다.
최성국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알와흐다와 6강 경기서 2-1로 앞선 후반 26분 조동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집어 넣었다.   

최성국은 13일 오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서 가진 인터뷰서 "아내의 생일날인 지난 5일 한국에서 아랍에미레이트로 출국하면서 해트트릭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해트트릭을 못하더라고 이번 대회서 3골을 득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30일 광주 상무서 제대한 최성국은 성남서 포지션을 변경해 중앙 미드필드로서 활약하고 있다 .
최성국은 "미드필드로서 뛰는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건 사실이다. 사이드쪽에는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감독님께서 중앙쪽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준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은 오는 16일 오전 2시 자예드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을 상대로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
최성국은 지난 12일 열린 알와흐다전 경기 후 인터뷰서 인터 밀란 선수 중 경기해보고 싶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 웨슬리 스네이더를 꼽았다.
최성국은 "스네이더와 경기해보고 싶다. 나와 체격 조건이 비슷한데 공을 잘차는 선수다. 평상시 보다 더욱 긴장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최성국이 스네이더 같은 최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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