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능력과 열정을 믿는다".
황선홍(42) 포항 신임 감독이 취임식에서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13일 오전 경북 포항의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지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취임식에서 "포항 감독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포항 감독 자리가 어려운 것을 알고 있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책임감을 느끼는 까닭은 자신에 대한 포항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황선홍 감독은 1993년 포항에서 K리그에서 데뷔한 뒤 한국 축구를 이끈 전설적인 인물이다. 자연스럽게 팬들은 황선홍 감독이 이끌면서 달라질 포항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팬들이 슬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금 이 시간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대와 싸우는 게 아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열정을 믿는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이겨 낼 때 강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모두의 힘을 합칠 때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서 포항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덧붙였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하며 차기 시즌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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