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주최하는 도시민 유치 귀농귀촌 설명회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양양군은 인구 3만 명 회복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서 귀농인 유치에 나서기로 하고 이날 첫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번 도시민 유치설명회가 양양군의 실상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명품 떡’으로 유명한 송천떡 시식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500명 한정으로 사전 참가신청을 한 도시민들에게 송천 떡 한 팩씩을 선물할 예정이다. 물론 참가자들은 떡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송천 떡은 설악산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얻고 있는 명품으로 마을 부녀회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초기에는 마을의 부녀자들이 머리에 이고 설악산 관광객들에게 노점상으로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일부러 이 떡을 사러 양양까지 오는 고객이 많다고 한다.

양양군은 부녀자들이 중심이 돼 마을단위의 공동사업으로 연간 7~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송천 떡 마을의 사례가 귀농인들에게 좋은 소득모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귀농 설명회에서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또 양양군 특산물도 다양하게 전시돼 참가자들에게 시식, 시음 기회도 제공된다. 송이의 고장을 홍보하는 의미에서 송이주 시음회를 곁들이는 동시에 선착순 500명에게 명품쌀 ‘양양 해뜨米’도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더불어 양양군은 귀농인들이 중심이 돼 만드는 마을을 문화 예술인과 함께 구성하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귀농인 마을에 문화 예술 창작공간을 두어서 예술인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창작활동을 하고 전시회도 하면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는 것.
특히 양양군이 강원도 내에서 귀농 선호도 1위라는 강점을 충분히 살려 앞으로 3년간 1000명의 도시민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군이 말하는 귀농인 유치 소득전략은 무척 특이하다. 양양군은 귀농인들이 농촌을 찾을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소득원 개발이라고 보고 5가지의 테마를 준비했다. 도시민을 유치하는데 있어 소득 목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자는 취지다.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 모델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를 기획한 (사)농산어촌홍보개발원 황해룡 상임이사는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못 세우다 보니 실패 확률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처음부터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여 자금계획부터 소득 대책까지 세우는 방법을 알게 되면 실패하지 않는 귀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 참가 희망자는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을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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