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성남 일화가 미드필드진을 강화한 4-4-1-1 포메이션으로 인터 밀란전에 나선다.
성남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 밀란과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을 갖는다. 성남은 지난 12일 열린 준준결승서 알와흐다(UAE)를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인터 밀란은 4강 시드를 배정 받았다.
신태용(40) 감독은 14일 오전 아부다비 알와흐다 아카데미훈련장서 팀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인터 밀란전 전술 운용 방식에 대해 밝혔다.

신 감독은 "미드필드진 강화를 위해 인터 밀란전서 4-4-1-1 포메이션을 사용하겠다. 라돈치치가 최전방에 서고 최성국이나 조재철이 그 뒤에 자리할 것이다"고 전했다.
성남은 수비시 최전방 공격수 뒤에 있는 선수가 수비쪽으로 내려와 4-5-1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공격시에는 4-2-4의 형태로 변형해 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에게 공간을 넘겨주면 찬스를 줄 수 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협력수비와 커버 플레이를 하겠다"고 전했다.
사무엘 에투 같은 선수를 일대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신 감독은 두 명이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막고 한 명의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를 통해 메우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에게 힘에서 밀리기 때문에 협력 수비와 커버플레이를 펼치겠다. 이를 위해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 밀란전을 앞두고 전술 변화를 꾀한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클럽월드컵 준결승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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