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스날전 3게임 연속골 '킬러 입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4 07: 34

'산소탱크' 박지성이 아스날전 선발 세 경기 연속골로 '아스날 킬러'임을 입증했다.
박지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서 열린 아스날과 2010-2011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 헤딩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승점 34점을 기록,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32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아스날보다는 한 경기, 맨체스터 시티보다는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이후 1위 싸움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한 9승 7무를 기록하면서 정규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성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평소와 다름없이 공격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쳤다. 특히 전반 41분에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는 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아스날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맨유로서는 빨리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 주도권을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얼마 가지 않았다. 바로 박지성이 골을 터트렸기 때문. 전반 41분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은 맨유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게 했고, 그 흐름을 후반전에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결국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아스날과 경기에 7번 출장해 개인 통산 4번째 골이자 아스날전 선발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되면서 '아스날 킬러'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골로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고 있는 박지성은 3경기 당 한 골을 기록, 향후 남은 시즌에서도 더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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