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역시 메이저리그는 별천지였다. 미국 경제가 장기 불황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2010년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은 사상 처음 3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로스터가 40명으로 확대되기 전인 8월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한 912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이 301만 4572달러에 달했다고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 협의회가 발표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0.6퍼센트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2.5%가 하락했던 2004년 이후 가장 소폭으로 평균 연봉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팀 별로는 뉴욕 양키스가 760만 4937달러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66만 2551달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였고, 보스턴 레드삭스(482만 116달러), 시카고 화이트삭스(458만868달러), 시카고 컵스(410만 7304달러)가 뒤를 이었다. 박찬호가 활약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14만598달러로 2년 연속 꼴찌였다. 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20만 5210달러로 전해 23위에서 29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평균 연봉은 포지션별로 큰 차이가 났다. 슬러거들이 즐비한 1루수가 950만 4165달러로 단연 1위를 차지했고, 3루수(846만 7342달러), 지명타자(742만 9245달러), 2루수(489만 8152달러), 포수(478만 7676달러), 외야수(465만 8676달러), 유격수(458만 6 623달러), 선발투수(457만 9958달러), 구원투수(211만 1453달러) 순이었다.
하지만 연봉이 성적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상위 평균 연봉 7개 팀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양키스, 필리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04만 2950달러) 뿐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평균 연봉은 277만 8920달러로 14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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