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모나코가 흔들리고 있다. '원샷원킬' 박주영(25)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6연패를 기록한 모나코가 2부 리그 강등 위기로 몰린 것. 모나코는 강등권인 18위 캉과 승점 15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앞서 간신히 17위로 버티고 있다.
아직 시즌의 절반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 라콩브(55) 모나코 감독의 경질설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번 경질설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까닭은 그 출처가 구단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나코의 회장인 에티엔 프란츠가 '경질'로 고민하고 있음을 선언했다.
지난달까지 "여전히 라콩브 감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던 프란츠 회장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생테티엔전에서도 0-2로 완패하자 입장을 바꿨다. 프란츠 회장은 14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겨울 휴식기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리그 1이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모나코는 19일 파리생제르맹(2위), 23일 FC 소쇼(10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라콩브 감독의 생존이 결코 쉽지 않은 조건이다.
만약 라콩브 감독이 해임될 경우 대안도 이미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프란츠 회장의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 프티다. 과거 모나코에서 14년간 선수로 활약했던 프티는 1994년과 2005년 잠시 지휘봉을 잡은 경험도 있어 모나코 이사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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