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인 빅뱅 대성과 에프엑스 설리가 연말 극장가에서 가족영화 돌풍의 예고하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대작 '새미의 어드벤쳐'에서 목소리 남 녀 주연을 맡은 이 둘은 특유의 맑고 깨끗한 매력을 앞세워 열연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성과 설리가 함께 영화 나들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성은 아이돌 그룹으로 가요계 정상을 밟은데 이어 '패밀리가 떴다'에서 예능돌로도 큰 명성을 얻었지만 사실상 연기는 '새미의 어드벤처'가 데뷔작. 설리도 마찬가지다. 영화계뿐 아니고 가요계의 관심이 이 둘의 목소리 조합으로 재탄생한 애니메이션 대작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몰릴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시사회 후 관객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예매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워낙 잘 만들어진 3D 애니메이션인데다 할리우드의 그 것과 달리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적당한 스토리 전개가 학부모들의 공감을 사는 중이다. 여기에 겨울방학 성수기에 맞춰 개봉하고 빅뱅-설리의 인기 톱스타들이 가세하면서 흥행 청신호를 예고하고 있다.
또 12월 15일을 기점으로 개봉하는 영화는 총 17편.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와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황해’, 할리우드판 영구 ‘라스트 갓파더’ 등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 일을 확정지었다.
이처럼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선택의 폭은 좁아진 상황.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부모들로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이러한 가족 관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영화가 바로 바다 거북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감동적으로 다룬 ‘새미의 어드벤쳐’다. 3D 기술로 구현된 ‘새미의 어드벤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바다 속 세상이 눈에 띄는 작품으로 동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배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5대양 6대륙을 넘나드는 영화 속 볼거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기 충분하고 새미와 레이, 셸리가 바다 속에서 힘차게 유영하며 모험을 펼치는 장면은 유쾌함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상어에게 쫓기고 아마존 한 가운데서 피라냐에게 공격을 당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특히 ‘새미의 어드벤쳐’가 최초의 IMAX 3D 영화인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연출한 벤 스타센 감독의 야심작인 만큼 한 차원 높은 3D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다. 최고의 3D 기술은 흥미로운 거북이들의 모험을 볼거리가 아닌 ‘체험’으로 승화시켰다.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다이내믹한 거북이들의 움직임은 놀라움 그 자체다.
시각적 재미 외에도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새미와 셸리가 보여주는 순수한 사랑, 새미와 레이의 변치 않는 우정 등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사고나 오염된 바다 속 생태 환경 등을 보여주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갖게 만든다.
여기에 마이클 잭슨부터 마이손까지 이어지는 영화 배경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새미의 어드벤쳐’에는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 마이클 잭슨의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 브루노 마스의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등 감성을 자극하는 OST로 가득하다. 음악 감독 라민 자바디는 이번 영화 음악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환상적인 음악들로 감동을 전했다.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가슴 따뜻한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는 예정일보다 하루 앞선 오는 15일 첫 선을 보인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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