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성남 일화가 인터 밀란과 클럽 월드컵 4강전을 대비해 협력 수비와 측면 공격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성남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 밀란과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을 갖는다. 성남은 지난 12일 열린 준준결승서 알와흐다(UAE)를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인터 밀란은 4강 시드를 배정 받았다.
성남은 13일 오후 11시부터 아부다비 알와흐다 아카데미훈련장서 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팀 훈련을 통해 인터 밀란의 공격을 막기 위한 협력 수비와 측면 공격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러닝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5대2 공뺏기와 허들 넘기, 7대7 미니게임을 가졌고 이어 본격적으로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성남은 공격시 측면 돌파에 의한 크로스와 슛으로 득점을 올리는 패턴을 반복해서 연습했다.
이어진 수비 전술 연습에서는 협력 수비와 커버 플레이를 가다듬었다. 사무엘 에투 같은 선수를 일대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신 감독은 두 명이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막고 한 명의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를 통해 메우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신 감독은 팀 훈련서 경계대상 1호로 지목한 에투를 봉쇄하기 위한 협력 수비와 커버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두 팀으로 나눠진 전술 훈련서 주전 선수들은 가상의 에투를 설정한 후 수비 전술을 가다듬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전술 완성도를 높혀 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에게 힘에서 밀리기 때문에 협력 수비와 커버플레이를 펼치겠다. 이를 위해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와흐다와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한 전광진은 훈련에는 직접 참가하지 않고 러닝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전광진의 인터 밀란전 출전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몸상태를 더 지켜 보곘다는 입장을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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