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외국인 선수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KIA는 일단 외국인 타자 영입을 접고 투수 2명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투수력이 안정되어야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킬리로 로페즈는 계약을 확정했고 나머지 한 명을 놓고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이미 KIA는 후보선수들의 피칭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살펴보았다. 오른손 투수와 왼손 투수 각각 한 명씩이다. 이들이 지난 해 8승, 방어율 3.91를 기록한 검증된 로만 콜론 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와야 용병교체로 이어진다.

때문에 콜론의 거취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국내의 여러 구단이 콜론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넥센과 삼성을 제외하고 5개 구단 외국인 영입은 완료되지 않았다. 만일 콜론이 시장에 나오면 달려들 수 있는 구단들이다.
그렇다고 KIA가 콜론을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영입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과의 입단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입단 조건이 서로 맞아 떨어지면 콜론이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어긋날 경우 콜론을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다.
더욱이 콜론을 보험용으로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활약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부진에 대비한다는 말이다. 콜론은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면 타 구단 이적이 어렵다. 아울러 트레이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콜론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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