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월화극 레이스 '역전' 노리나

'역전의 여왕'이 진짜 역전에 나설 태세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17회 분은 시청률 17.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하며 지난 7일 기록했던 12.1% 보다 무려 5.1% 포인트나 시청률이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SBS '자이언트'의 종영이후 새로운 월화극 판도를 예고하고 나선 셈이다.

그 동안 '역전의 여왕'은 본방송에서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애청자층을 확보했다. 또한 특이하게도 주말 재방송에서는 동시간 방송되는 화제작 '대물'이나 본방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자이언트'를 누르며 10%를 넘나드는 높은 기록으로 시청률 역전을 예고해 왔다.

이런 예상을 입증하듯이 '역전의 여왕'은 지난 13일 '자이언트'가 떠난 월화극 전쟁에서 뚜렷한 시청률 약진을 기록하며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이뤄냈다. 말 그대로 (역전의) 여왕과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대결인 2파전에 돌입하게 된 것.

'아테나'는 블록버스터 급 화려한 액션과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낳았다. 또한 선임작인 '자이언트'의 후광과 전작인 '아이리스'의 대를 물려받았기에 이와의 대결에서 이런 약진을 거뒀다는 것은 '역전의 여왕'의 시청률 경쟁력을 제대로 입증한 셈. 실시간 시청률 조사에서는 '역전의 여왕'이 '아테나'를 한 때 누르기도 하는 등 박빙의 승부를 보이기도 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감과 메시지를 전하는 탄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진실 되게 다가가는 것 같다"며 "본방송과 재방송을 보며 꾸준히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을 생각하며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합심하여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17회분에서 황태희(김남주)를 향한 구용식(박시후)의 사랑을 봉준수(정준호)가 알게 되면서 준수는 태희에게 재결합을 제안하는 등 세 사람의 삼각구도가 더욱 본격화 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용식과 동거 중인 목부장의 좌충우돌 동거 발각기와 기쁨의 말 못할 사연 등이 코믹하게 그려지면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매회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감드라마 MBC ‘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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