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정찬-김혜나 사회로 17일 폐막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14 09: 28

서울독립영화제2010이 배우 정찬, 김혜나의 사회로 오는 17일 폐막한다.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독립영화제2010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17일 정찬, 김혜나의 사회로 진행되며 본선경쟁작 44편 중에서 대상(상금 1,000만원)을 비롯, 총 3,000여만원 상당의 상금이 받을 작품들이 결정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2009년 이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에게 대상을, ‘경계도시2’에게 최우수작품상을 수여하며 2010년 독립영화계의 판도를 점친 바 있다.

‘땅의 여자’는 올 한 해, 두바이 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을 비롯, 인디다큐페스티벌, 서울국제 여성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바쁜 한 해를 보냈으며, ‘경계도시2’는 국내개봉독립영화 중 최고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한 해의 독립영화를 정리하고 아우르는 독립영화계 최대 축제 서울독립영화제는 이제 다음 해의 독립영화 판도를 내다볼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배우 정찬과 김혜나가 사회를 맡아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정찬은 안방극장에서 익숙한 배우이지만, 꾸준히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주로 개성 강한 역할을 맡아왔다.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넘긴 그는 배우로 살아가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95년 MBC 드라마 ‘TV시티’로 데뷔한 정찬은 ‘8월의 신부’ ‘파파’ ‘순자’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었고 영화 ‘로드 무비’를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키워갔다. 지난해 ‘링크’ ‘러브홀릭’ 그리고 단편 ‘보민이’까지 독립영화 3편에 연속 출연했다.
직접 투자도 했던 단편 ‘보민이’는 서울독립영화제2010 본선경쟁작에 올라있다. 촬영이 없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영화관으로 향한다는 그는 상업영화, 독립영화 가리지 않고 모조리 섭렵하며 개인 블로그에 감상평을 올려놓는 등 알아주는 영화광이기도 하다.
배우 김혜나는 2001년 영화 ‘꽃섬’의 주연으로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 하는 등 혜성같이 등장하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거울 속으로’ ‘레드 아이’ ‘요가학원’ 공포물에서부터 ‘경축! 우리사랑’ ‘내 청춘에 고함’ ‘역전의 명수’ ‘신부수업’ ‘아는 여자’ 등 다양한 영화를 두루 섭렵한 실력파 배우.
여기에 독립영화 출연작들까지 더하면, 그녀의 연기스펙트럼은 더욱 풍성해진다. TV영화 ‘오프라인’의 경우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평론가 1세대인 정성일씨의 첫 연출작이자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카페 느와르’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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