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이 래퍼에서 보컬리스트로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지드래곤과 탑(GD&TOP)은 유닛의 첫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14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 신곡들을 선공개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일곱 번째 곡 'OH MOM'에서 탑은 보컬로 곡을 끌고간다. 이 트랙은 래퍼 탑을 생각하는 대중의 예상을 벗어나는 곡이다.

탑은 "빅뱅 활동을 하며 거의 노래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 곡에서 노래를 불렀다. 내 친구에 관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곡이고, 가사에 내가 왜 노래를 부르게 됐는지가 나타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탑의 노래를 우리도 잘 못 듣는데, 형은 혼자 준비를 했다가 한 번에 보여줘 우리를 놀라게 하는 스타일이다. 기대해도 좋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탑은 거침없이 자신의 현재를 랩으로 이야기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곡 만큼에서는 보컬리스트로 마치 여린 소년처럼 어디에도 기댈 데 없는 사람의 마음을 그려낸다. 또 곡의 전개에 따라 거칠게, 신비롭게, 계속 변화를 주며 연기자 같은 모습도 선사한다.
이들의 정규 1집에는 '인트로(INTRO)', '하이하이(HIGH HIGH)', '오예(Oh Yeah)', '집에 가지마', '(베이비 굿 나잇)BABY GOOD NIGHT', '뻑이가요', '(오 맘)OH MOM', '악몽', '오늘짜라', '어쩌란 말이냐?' 등 10곡과 보너스 트랙이 담겨져 있다.
'뻑이가요', '하이하이', '오 예' 등 3곡의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으로 활동한다. 세 노래 모두 지드래곤과 탑이 함께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오 예'는 2NE1의 박봄이 피처링을 담당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유투브 빅뱅 공식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 전세계 어디서든 팬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한편, 빅뱅은 지드래곤과 탑의 유닛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승리의 솔로 싱글, 2월에는 2년 만에 국내 컴백 앨범을 발표하며 긴 공백기를 무색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