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20점' KCC, 오리온스 꺾고 단독 7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4 20: 42

전주 KCC가 적지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단독 7위가 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가 14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서 열린 오리온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강병현(20점)과 하승진(17점)의 활약에 힘입어 89-6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시즌 전적 7승 12패로 오리온스와 안양 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강병현은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승부처에서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스에 추격당하지 않고 팀이 치고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3쿼터까지 17점을 뒤졌던 오리온스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오리온스에 기회는 오지 않았다. 외곽에서 던지는 3점포는 모두 림을 벗어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세컨드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반면 KCC는 꾸준하게 골밑 슛으로 점수 차를 계속해 벌려갔고, 점수 차가 많아지자 전태풍과 하승진을 빼는 여유를 보였다. 게다가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에 오티스 조지가 5반칙 퇴장, 김강선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고 말았다. 결국 오리온스는 KCC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공동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 팀은 1승이 절실했기 때문에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오리온스는 박유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 이동준과 오티스가 각각 6점씩 넣으며 총 23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 KCC는 제럴드 메릴이 3점슛 2개를 기록한 가운데 팀 전원이 고른 득점으로 22점을 올려 1점 차로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팽팽했던 1쿼터였지만 2쿼터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됐다. KCC가 오리온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것. KCC는 오리온스의 득점을 단 9점으로 묶어 놓으며 1쿼터와 마찬가지로 팀 전원이 고른 득점에 성공, 전반을 40-32로 마쳤다.
KCC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다시 내놓지 않았다. 2쿼터보다 더 거센 공격으로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탄탄한 수비도 공격을 지원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 4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며 13점으로 묶였다. 반면 KCC는 강병현(8점)과 하승진(6점)의 활약에 힘입어 22점을 기록, 62-45로 더욱 치고 나갔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추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주도권을 잡은 KCC는 오히려 더욱 점수 차를 벌리며 89-67로 승리를 가져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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