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피치와 김요한 쌍포가 불을 뿜었지만 숨은 일등공신은 노장 이경수였다. 공격성공률 76.19%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7점을 올리며 펄펄 난 이경수가 LIG손해보험의 2연승을 이끌었다.
14일 성남 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은 맏형 이경수의 파이팅과 페피치-김요한 쌍포를 앞세워 홈팀 상무신협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20, 22-25, 25-15)로 잠재우고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개막 2연패로 주춤하던 LIG손해보험은 2연승으로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지난 삼성화재와 경기서 공격성공률 100%로 승리를 견인했던 이경수가 이날도 알토란 같은 공격을 계속 성공시키면서 투혼을 발휘했다. 1세트 23-22 한 점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이경수는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세트서 4점을 뽑아냈던 이경수는 2세트서도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10-8로 쫓기는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상무의 예봉을 꺾은 이경수는 20-16에서도 다시 오픈 강타를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상무는 3세트 김진만을 내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한 번 밀린 분위기는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았다.
3세트서 숨을 고른 LIG손해보험은 4세트서 페피치-김요한-이경수 삼각편대를 앞세워 상무신협을 또 다시 몰아쳤다. 결국 LIG손해보험이 23-14에서 이경수가 속공과 시간차 공격으로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상무신협은 1세트 교체 투입된 송문섭이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특유의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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