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는 언제나 기쁜 일이다".
박지성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서 열린 아스날과 2010-2011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 헤딩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승점 34점을 기록,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32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아스날보다는 한 경기, 맨체스터 시티보다는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이후 1위 싸움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한 9승 7무를 기록하면서 정규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성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평소와 다름없이 공격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쳤다. 특히 전반 41분에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지성은 14일 경기 후 "아시안컵 참가 때문에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든다. 최근 경기서 자신감이 넘쳤는데 국가대표에 합류하자니 조금은 이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렇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며 맨유보다는 대표팀에 우선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맨유는 내가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덕분에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맨유로 복귀한다면 그 다음 집중은 맨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현재 맨유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면서 "항상 우리는 겨울에 강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전하며 리그 1위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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