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젬베, 아프리카팀 최초로 클럽WC 결승 진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15 02: 54

TP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가 아프리카팀 최초로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마젬베는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모하메드 빈 자에드 스타디움서 열린 SC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FIFA 클럽월드컵 UAE 2010 4강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젬베는 아프리카팀으로는 최초로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6차례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유럽과 남미팀들의 대결로 이뤄졌으며 남미팀과 유럽팀이 각각 3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나시오날은 전반 초반 미드필드서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인터나시오날은 전반 11분 라파엘 소비스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무테아 키디아바의 선방에 막히며 이른 시간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서 벗어난 마젬베는 미드필드서부터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에 의한 공격으로 인터나시오날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마젬베는 후반 8분 무톨라 카방구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인터나시오날은 후반 18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골키퍼 키아아바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스피드를 가진 마젬베의 수비수들은 인터나시오날에게 쉬운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인터나시오날은 후반 중후반부터 좌우 크로스를 올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마젬베는 후반 40분 디오코 칼루이투카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오른발 슛으로 상대 왼쪽 골망을 출렁이는 쐐기골을 뽑아넀고 경기는 이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또 다른 4강 진출팀인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과 인터 밀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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