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의 핵심은 마이콘이다. 가까이서 밀착 마크를 해 처음부터 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며 그를 혼자 두어서는 안된다".
2004년부터 4년 간 포항스틸러스서 활약한 따바레즈(27, 브라질, SC 인터나시오날)가 인터 밀란의 핵심 선수로 마이콘을 꼽았다.
SC 인터나시오날(브라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모하메 빈 자에드 스타디움서 열린 TP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와 FIFA 클럽월드컵 UAE 2010 4강전서 0-2로 패했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따바레즈(브라질 등록명 안드레지뉴)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켜야 했다. 따바레즈는 올 시즌 브라질 세리에A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득점하고 있다.
따바레즈는 경기 후 믹스트존서 가진 인터뷰서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 뛰지 못했고 팀이 지게 되서 아쉽다"고 심정을 전했다.
포항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 대한 질문에 따바레즈는 "정성룡과 함께 클럽월드컵에 함께 참가하게 돼 기쁘다.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도와줬다. 오범석은 한국말을 많이 가르쳐 줬다. 한국 친구들이 그립다"고 회상했다.
따바레즈는 2007년에 35경기에 출장해 3골 13도움을 올리며 K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따바레즈는 "한국서 성공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좋은 사람들 덕분에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포항 시민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터 밀란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에 대해 따바레즈는 "인터 밀란의 강점은 마이콘이 있다는 것이다. 가까이서 밀착 마크를 해 처음부터 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며 그를 혼자 두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 K리그로 복귀에 대해 따바레즈는 "아직 인터나시오날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고 답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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