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커플로 꼽히는 스칼렛 요한슨(26)-라이언 레이놀즈(34) 부부가 결혼 2년여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현지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한 측근의 말을 인용,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을 가까이에서 봐왔다는 관계자는 “요한슨과 레이놀즈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심사숙고했다. 그 결과, 좋은 감정을 가진 채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무척이나 정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 2주 전부터 별거에 들어간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혼을 처음 요구한 쪽은 요한슨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 진다’는 한국 속담처럼 이들 부부는 ‘장거리’ 장애를 극복하지 못했다. 영화 촬영 탓에 오랜 시간 따로 떨어져 지내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요한슨이 ‘불행하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요한슨은 지난해 매거진 글래머와의 인터뷰에서 “난 (부부) 관계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 결혼과 관련된 갖가지 일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나 또한 모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놀즈 역시 매거진 GQ 10월호 인터뷰를 통해 “결혼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 좀 더 조심스러워졌고 관계를 맺는 데에도 좀 더 경계하게 됐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두 사람에게 결별 조짐이 보인 것은 꽤 오래 전의 일로 외신들은 끊임없이 이들 부부의 이혼설을 제기해왔다. 특히 최근 요한슨이 미국 NBC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토요일 밤의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했을 때 크게 불거졌다.
원래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는 남편인 레이놀즈에게 카메오로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레이놀즈는 뉴욕에서 열리는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의 파킨슨병 자선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문제는 그가 뉴욕에는 가지도 않았다는 것. ‘백만장자 결혼중매인’의 진행자 패티 스탠저는 그를 LA에 클럽에서 봤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또 다른 취재원은 레이놀즈가 요한슨이 출연한 ‘토요일 밤의 라이브’를 시청하지도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요한슨-레이놀즈 부부는 이듬해 5월 약혼을 공식 발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8년 9월에는 밴쿠버의 외딴 황무지에서 비밀 결혼식을 치렀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프로포즈’ 스틸 컷.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