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젬베 감독, "아프리카 전체가 자랑스러워 할 것"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15 08: 38

"아프리카 전체가 우리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유럽과 남미의 독무대였던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의 문턱을 넘어 새 역사를 쓴 TP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의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 후 기쁨을 전했다.
마젬베는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모하메드 빈 자에드 스타디움서 열린 SC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FIFA 클럽월드컵 UAE 2010 4강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준준결승서 파추카(멕시코)를 1-0으로 꺾은 마젬베는 오는 19일 오전 2시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성남 일화와 인터 밀란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후 라미네 은디아예 감독은 "아프리카 전체가 우리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믿었고 후반전에 확신을 가지고 공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디아예 감독은 "결승전에 어떤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우리는 준결승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고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친 골키퍼 무테바 키디아바는 "신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신께서 용기와 힘을 주셨다"며 무실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미드필더 아미아 에캉가는 "우리는 야망과 소망을 가졌고 꿈을 이뤘다. 열심히 해서 이룬 업적이다. 전반 시작 후 20분 동안은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지만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에 득점을 올려 승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뜨거웠던 경기 만큼 관중석서 펼쳐진 응원 대결도 치열했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브라질팬들은 경기장을 인터나시오날의 유니폼색인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마젬베 응원단은 인터나시오날 팬들에 비해 수적으로 뒤졌지만 흥겨운 음악과 열정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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