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지드래곤-탑, 평범함을 거부한다..'숨겨진코드 5'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2.15 08: 49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GD&TOP)이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유닛'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드래곤과 탑은 유닛의 첫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14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 신곡들을 선공개하며 노래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이들은 이번 앨범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둘의 음악적 뿌리가 힙합임을 알려주는 앨범. '지디&탑'은 이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보다 분명하고 자세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지드래곤과 탑이 결성한 이유는?
▲ 래퍼라인인 이들의 조합에 놀라워하는 반응도 많았다. 지드래곤은 이에 대해 "여러 조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년 만에 팬들 앞에 서려니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했다는 빅뱅은 유닛을 계획했고, 조합에는 지드래곤과 탑 뿐 아니라 보컬라인 멤버들, 또 승리와 대성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있었다. 이렇게 섞다 보니 지드래곤과 탑의 결과물이 가장 많았고, 회사에서 반응도 가장 좋아 이렇게 '유닛'으로 뭉치게 됐다.
- 앨범사진과 목걸이 등 이번 앨범의 콘셉트인 토끼 모양 같은 마크의 의미는?
▲ 마치 토끼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자세히 보면 '브이'자를 한 손동작이다. 브이를 한 손가락 두 개가 유난히 두드러진다.
이는 '두 남자'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드래곤은 "탑과 지드래곤이 뭉치면 잘 노는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더라. 잘 노는 남자 두 명의 의미다. 플레이보이 마크와도 비슷한데 매력있고 섹시한 남자 두 명이라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즉 섹시하고 멋있는 두 남자를 상징한다.
-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타이틀곡 '뻑이가요'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
▲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소위 '자뻑'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모습에 반한 두 스타의 이야기다"라고 대답했다. 탑은 "너무 자랑한다기 보다 쿨해보이고 재미있는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힙합의 '허세가사'를 좀 더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 래퍼 탑은 이번 앨범에서 노래를 하는데?
▲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일곱 번째 곡 'OH MOM'에서 탑은 보컬로 곡을 끌고간다. 이 트랙은 래퍼 탑을 생각하는 대중의 예상을 벗어나는 곡이다.
탑은 "빅뱅 활동을 하며 거의 노래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 곡에서 노래를 불렀다. 내 친구에 관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곡이고, 가사에 내가 왜 노래를 부르게 됐는지가 나타나 있다"라고 설명해 호기심을 돋궜다.
 
지드래곤은 "탑의 노래를 우리도 잘 못 듣는데, 형은 혼자 준비를 했다가 한 번에 보여줘 우리를 놀라게 하는 스타일이다. 기대해도 좋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탑은 거침없이 자신의 현재를 랩으로 이야기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곡 만큼에서는 보컬리스트로 마치 여린 소년처럼 어디에도 기댈 데 없는 사람의 마음을 그려낸다. 또 곡의 전개에 따라 거칠게, 신비롭게, 계속 변화를 주며 연기자 같은 모습도 선사한다.
- 지난 6월 발표한 탑의 솔로곡 '턴인업(Turn it up)'을 수록한 이유는?
▲ 탑은 "'턴잇업'은 음원과 뮤직비디오만 공개했는데, 소장을 원하는 팬을 위해 보너스 트랙으로 마지막에 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정규 1집에는 '인트로(INTRO)', '하이하이(HIGH HIGH)', '오예(Oh Yeah)', '집에 가지마', '(베이비 굿 나잇)BABY GOOD NIGHT', '뻑이가요', '(오 맘)OH MOM', '악몽', '오늘짜라', '어쩌란 말이냐?' 등 10곡과 보너스 트랙 '턴잇업'이 담겨져있다. 둘 다 모두 작곡 작사에 참여한 '뻑이가요', '하이하이', '오 예' 등 3곡의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으로 활동한다.
한편, 빅뱅은 지드래곤과 탑의 유닛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승리의 솔로 싱글, 2월에는 2년 만에 국내 컴백 앨범을 발표하며 긴 공백기를 무색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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