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일상과 식습관은 크론병을 불러온다
일반적으로 크론병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없다고 한다. 남녀 모두 비슷한 확률로 발병할 수 있으며, 모든 연령층에 크론병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20대 및 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되고 있다. 또한 가족 중에 크론병이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크론병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크론병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므로 특별한 예방법이 없지만 내과적인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재발의 요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감염성 장염이나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흡연은 크론병의 악화와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반드시 금연하도록 하는 게 좋다.

크론병은 또한 영양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질병으로 인해서 에너지 요구량은 많아지는데 통증이나 식욕 감소로 인해서 음식 섭취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섭취한 음식이 장에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설사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 전문병원인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원장은 “크론병을 일으킨다고 증명된 음식은 특별히 없습니다.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도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증상의 악화를 피하기 위하여 알아서 제한적인 식사를 하기가 쉬우나 크론병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정해진 식사 지침은 아직까지 없으므로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 불필요한 식사 제한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질환의 활동기에는 부드럽고 자극성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장관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섬유질을 적게 함유하는 저잔사식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식이의 조절이 병세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다. 하지만 식습관에 따른 증상의 호전 및 악화는 환자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일이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환자 마다 특이한 음식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유제품에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 복통 등을 호소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음식은 우선적으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의 경우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므로 저지방식이 좋으며, 지나친 섬유소의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날 야채 및 견과류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 외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먹되 과식을 하지 않고 적당량을 고루 나누어 먹는 방식의 식습관이 필요하겠다.
이같이 크론병은 가능한 규칙적이며 적절한 식습관을 통하여 심신을 편안한 상태로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또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신체활동 및 작업이 도움이 되며 이것도 역시 가능한 정규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좋겠다. 과도한 업무나 불규칙한 일정 등은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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