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나집' 김혜수, 천의 눈물 연기 시청자도 '먹먹'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15 09: 00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에서 열연 중인 김혜수(김진서 역)가 천의 눈물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김혜수가 맡은 진서 역은 깊이 있고 다양한 감정 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로 내공 있는 배우도 쉽사리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그동안 평가되어 왔던 터.
 

그런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는 김혜수의 연기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연기는 바로 눈물연기다.
슬픔과 분노, 절박함과 배신감, 감동과 후회 등의 만감(萬感)을 때로는 절제된 감정으로 때로는 극적으로 각기 다른 '천의 눈물'을 표현해 내면서 시청자들은 그녀의 눈물연기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지난 8회 방송에서 아들이 납치 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절박함과 분노가 오갔던 오열 연기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데 이어 지난 주 방송분에서 엄마의 상처를 감싸주는 기특한 아들 민조를 안고서 삼키는 눈물과 남편 상현(신성우 분)이 진짜 범인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창백해진 채 흘린 소리 없는 울음, 그리고 시어머니 박둘남(정혜선 분)과 통화 도중 남편을 믿지 못한 채 흔들렸던 자신의 바보스러움에 꺽꺽 소리 죽여 눈물 흘렸던 열연까지, 시청자들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들을 안고 울음을 삼키는 장면에서는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시어머니와의 통화 장면에서 소리죽여 우는 모습에는 가슴에 먹먹해졌구요. 매회 가슴 짠한 감동을 주네요" "눈물 마다 너무 다른 느낌입니다. 혼신을 다하는 감정연기에 혜수씨가 탈진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요" 등의 호평이 가득 메우고 있다.
 
김혜수는 "감정연기나 눈물 연기를 할 때 진짜 심장이 터질듯이 뛸 때가 있다. 소름도 끼치고 실제로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곤 한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스태프들과 시청자분들이 나와 내 연기를 지지해주고 있구나 하는 에너지를 받으면 굉장히 큰 힘을 얻고 더 집중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과 진서에게서 느껴지는 것을 진심으로 표현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진서라는 인물을 이끄는 힘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진서와 함께 공감해 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즐나집'은 '과연 은필(김갑수 분)을 죽인 진범이 누구일지'에 대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말미 결정적 증거에 의해 윤희(황신 혜 분)가 체포 되는 모습이 그려져 예측불허의 긴장감으로 흥미를 높이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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