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의 어드벤쳐' 오늘 개봉, 3D 애니메이션 흥행 이을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15 09: 42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바다모험을 생생한 3D 영상으로 구현한 영화 ‘새미의 어드벤쳐’가 15일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3D 애니메이션 흥행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 극장가는 ‘3D 영화들의 선전’이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3D물이 등장했고 이들의 흥행 성적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특히 애니메이션 장르에도 3D 바람이 불면서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발길을 영화관으로 이끄는 결과를 가져왔다.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 소녀시대 태연과 서현의 목소리 연기가 돋보였던 ‘슈퍼배드’ 등이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애니메이션의 깜짝 흥행은 극장가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15일 개봉하는 ‘새미의 어드벤쳐’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드래곤 길들이기’와 ‘슈퍼배드’에 이어 ‘새미의 어드벤쳐’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3D 애니메이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까지 ‘새미의 어드벤쳐’의 흥행 전선은 ‘맑음’이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전국 91개관에서 진행된 주말 유료시사회에 2만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관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유료시사회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유독 많아 영화 흥행을 짐작케 했다. 전관 3D로 개봉돼 생생한 3D 영상을 만나고픈 가족 관객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영화의 흥행에 기대감을 갖게 할 만한 요소는 더 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5대양 6대륙을 넘나드는 영화 속 장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기 충분하고 새미와 레이, 셸리가 바다 속에서 힘차게 유영하며 모험을 펼치는 장면은 유쾌함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상어에게 쫓기고 아마존 한 가운데서 피라냐에게 공격을 당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더욱이 ‘새미의 어드벤쳐’가 최초의 IMAX 3D 영화인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연출한 벤 스타센 감독의 야심작인 만큼 한 차원 높은 3D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다. 최고의 3D 기술은 흥미로운 거북이들의 모험을 볼거리가 아닌 ‘체험’으로 승화시켰다.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다이내믹한 거북이들의 움직임은 놀라움 그 자체다.
시각적 재미 외에도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새미와 셸리가 보여주는 순수한 사랑, 새미와 레이의 변치 않는 우정 등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사고나 오염된 바다 속 생태 환경 등을 보여주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갖게 만든다.
여기에 마이클 잭슨부터 마이손까지 이어지는 영화 배경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새미의 어드벤쳐’에는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 마이클 잭슨의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 브루노 마스의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등 감성을 자극하는 OST로 가득하다. 음악 감독 라민 자바디는 이번 영화 음악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환상적인 음악들로 감동을 전한다. 
‘새미의 어드벤쳐’가 3D 애니메이션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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