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선발 투수로서 7,8이닝 소화가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15 10: 36

"지난 해 어깨 상태도 좋지 않았고 주변에서 거는 기대도 컸기에 잘 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2009 시즌이 끝난 뒤 착실히 준비했던 덕분에 잘 된 것 같다".
 
지난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7)은 이적 첫해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넥센에서 이적한 장원삼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 13승 5패(평균자책점 3.46)로 선전했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시즌 후반 어깨 통증만 아니었다면 목표로 내세웠던 15승 달성도 어렵지 않았다. 그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가장 아쉽지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고 개인 성적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데뷔 첫 15승 달성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그는 "13승 투수와 15승 투수는 다르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많으니까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을 두고 "선발 투수로 뛰며 1년에 3,4경기는 그럴 수 있다.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홉수 때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는게 자주 언급돼 그런 것 같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창원에 머무르며 등산과 수영 위주로 담금질 중인 장원삼은 "등산과 수영을 많이 한다. 특히 수영을 하면 어깨 회전이 좋아진다. 작년에도 그렇게 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게 장원삼의 목표. "지금 몇 승을 거두겠다고 밝히는 것보다 선발 투수로서 이닝이터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등판하면 7,8이닝을 꾸준히 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체력도 좋아야 하고 무엇보다 아프면 안된다. 아프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부상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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