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후 떨어지는 시력, 관리 소홀 탓?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15 10: 33

6개월 전 라식 수술을 받은 김시연(25) 씨는 수술 초기보다 현재 시력이 조금 떨어져 고민이다.
김 씨는 "수술 후 시력검사를 했을 당시 시력이 1.5 정도 됐는데 지금은 많이 떨어져 1.0이 다"며 "이러다가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고 고백했다.
김 씨와 같이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한 사람들 중에는 간혹 시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술 후 관리가 잘못됐거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시력이 감퇴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강남BS안과(강남비에스안과) 현준일 원장은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술 전에 안구 질환을 갖고 있었던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각막이 얇거나 안구 질환이 생긴 경우 혹은 원추 각막이 진행된 경우 시력저하를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한 후 6개월이 지나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다시 정밀 검사를 받고 재수술을 할 수 있다. 라식이나 라섹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에는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눈은 우리 신체부위 중에서 피로에 가장 민감하다. 그 어떤 보호막도 없이 뜨거운 자외선을 그대로 받게 되며 각종 먼지에 노출되기 쉽고 하루 종일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피로감도 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름엔 외출 시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수술 후 약 6개월 동안에는 염색이나 펌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1시간 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등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등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눈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 먹어 눈의 건강을 챙겨줘야 한다.
현 원장은 "최근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들도 다 한다고 쉽게 생각해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술 전에는 눈의 검사를 철저히 해 질환이 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술 후에는 꾸준하게 관리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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