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V4 도전' 일본, 줄부상에 '비상'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15 11: 22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부상 악령이 깃들기 시작한 것은 수비진이 먼저였다.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되더니 구리하라 요조도 지난달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것.
여기에 왼쪽 무릎 내전근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 출전을 다짐하던 나카자와 유지도 아시안컵 출전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나카자와는 지난 14일 소속팀 훈련을 마친 뒤 "걷기만 해도 아프다. 재활이 늦어질수록 대표팀에 폐를 끼친다. 아시안컵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혀 암운을 드리웠다.

일본은 주포인 오카자키 신지도 훈련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일단 오카자키는 오는 25일 일왕배 출전은 자신했지만 아시안컵에 반드시 나간다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출전하더라도 베트맨 보호대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큰 활약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 일본 언론도 답답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5일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이 핀치에 몰렸다. 일본 대표팀은 부상 선수들의 정비가 급선무다"라고 전했고 '스포츠호치'도 "자케로니 재팬에 불안 요소가 나타났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부터 서귀포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국내파를 중심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4일 발표될 최종 엔트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광래호는 엔트리 확정 후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로 이동한 뒤 30일 현지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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