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 감독에게도 성적보다는 재밌는 축구 원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5 13: 13

"황선홍 전 감독에게도 성적에 대해서 말한 적은 없었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축구를 원한다"(안병모 부산 아이파크 단장).
부산 아이파크가 15일 낮 부산 강서 체육공원 내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안익수(45)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 안익수 감독은 취임식에서 생애 첫 K리그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정확히 몇 위를 원한다고 밝히기 보다는 "현재의 부산을 발전시켜 고급스러운 축구를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병모 부산 단장은 "황선홍 전 감독에게도 성적에 대해 말한 적은 없었다. 다만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축구를 원할 뿐이다"며 성적에 연연하는 축구보다는 팬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축구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안 단장의 말처럼 안 감독은 "한 명이 경기장을 찾으면 그 다음에는 세 명이 올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한 번 찾은 분들이 계속 경기장을 찾게끔 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성적이 아닌 관중을 위한 목표를 세웠다.
한편 안 감독은 3년 동안 부산을 지휘했던 황선홍 전 감독의 잔재에 대해 "부산이 가진 색깔을 파악하고 있다. 좋은 점은 살리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변화를 시키겠다"며 "내 색깔을 강요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색깔은 살리고 내 색깔을 입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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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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