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감독, "SK텔레콤에는 질 수 없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15 17: 10

"다른 팀에는 져도 SK텔레콤에는 지면 안되요".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은 이동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전 승리를 환한 웃음으로 기뻐했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SK텔레콤과 경기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6승째를 신고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최강의 원투쓰리 펀치인 '도택명' 트리오가 버티고 있는 선두 SK텔레콤을 제압했다는 점은 팀에 더욱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사실 중요한 기로에 서있는 경기였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패했다면 2라운드 남은 경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혀를 내두른 뒤 "다른 팀에는 모두 져도 SK텔레콤에는 절대로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었다. 개막전서도 3-1로 앞서다가 역전패 당했던 것을 잊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SK텔레콤이 자랑하는 '도택명' 트리오를 제압한 것에 대해 "김성대와 우정호가 너무 잘했다. 이번 경기서 (이)영호를 6세트에 배치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당장 1승을 거두기 보다는 선수층을 폭넓게 활용하고자 했는데 의도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아직 하위권이지만 다시 위로 치고 올라가서 팬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오늘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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