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16점' 동부, 질식 수비로 LG 꺾고 4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5 20: 56

원주 동부가 특유의 질식 수비와 높이를 앞세워 창원 LG를 꺾고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2010-2011 현대 모비프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김주성(16점)과 로드 벤슨(21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LG전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4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삼성을 꺾은 전자랜드와 공동 1위를 지켰다. 또한 이날 김주성은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중심이 되어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쿼터에 10점까지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한 LG는 조상현을 투입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조상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벗어나며 여의치 않았다. 그래도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그러나 동부는2분 35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음에도 LG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결국 LG는 더 이상 추격에 실패, 동부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1쿼터 중반까지 동부는 높이를 이용함과 동시에 특유의 질식 수비로 LG를 압박했다. 이에 공격이 봉쇄된 LG는 종료 2분 여를 남길 때까지 단 6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LG는 종료 1분 39초 전 조상현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서 2점슛을 넣어 1쿼터를 11-16으로 마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쿼터 들어 동부는 1쿼터 초·중반에서와 같이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LG로서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공격은 동부의 질식수비에 막혀 13점으로 봉쇄 당했고, 수비에서는 로드 벤슨(7점)과 박지현(7점)을 막지 못하며 22점을 허용한 것. 결국 LG는 동부에 24-38, 14점이 뒤진 채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자 LG는 추격을 위해 동부를 거세게 몰아쳤다. 문태영(6점)과 전형수(5점)가 공격에 중심에 섰고, 다른 선수들은 두 선수를 지원하며 22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추격을 보고만 있을 동부가 아니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9득점을 폭발, LG에 맞대응한 끝에 18점을 기록하며 56-46으로 3쿼터를 지켜냈다.
그러나 LG의 추격도 3쿼터가 마지막이었다. LG는 4쿼터 들어 조상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큰 효과는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동부는 4쿼터 종료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77-70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문태영은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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