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4쿼터 막판 김봉수의 2점슛 때문에 졌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5 21: 45

"강동희 감독을 만나면 김봉수 때문에 졌다고 할 것이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5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원주 동부와 2010-2011 현대 모비프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김주성(16점)과 로드 벤슨(21점)을 막지 못하며 70-77로 패배했다. 이로써 LG는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중단됐고, 동부전에서 3연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수비에서 잘못했다"며 "감독의 역할은 잘하면 칭찬을 하고 못하면 지적을 해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술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농구는 겨울 시즌 내내 하는 것이고 선수들도 중요한 시기를 아는데, 1위 팀과 경기를 하는데 집중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강 감독은 "전반전에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 보여 홈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갖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는데 아쉽다"며 "지적을 해줬는데도 자신감을 못 가졌다. 경기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가 정상으로 가는 데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희망도 봤다고 한다. 강 감독은 "완패했던 1차전과 2차전에 비해 7점 차로 줄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인지 정신적인 면이 더욱 아쉽다"고 했다.
강 감독은 "마지막에 김봉수에게 슛을 허용해서 동부에게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결정적인 그 슛으로 김봉수가 탄력을 받을 것 같다"며 "강동희 감독을 만나면 봉수 때문에 졌다고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3득점 9리바운드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발하지 못한 문태영에 대해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른 플레이를 하긴 했는데 국내 선수들이 조금 지원만 해줬어도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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