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가 막판에 터트려줘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2010-2011 현대 모비프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김주성(16점)과 로드 벤슨(21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LG전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4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삼성을 꺾은 전자랜드와 공동 1위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강동희 감독은 "전반에 수비를 상당히 잘한 덕분에 리드를 하고 끝났다. 그래서 4쿼터에 조금만 하면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LG가 워낙 준비를 많이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에 점수를 벌리지 못해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후반에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그렇게 된 것 같다"고 LG에 고전한 이유를 전했다.
이날 4쿼터 종료 1분 57초 전에 터진 김봉슛의 2점슛에 대해 "강을준 감독이 지나가면서 스승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슛이라 하더라"면서 "우리에게는 행운의 슛이었다"고 답했다.
또 "벤치서 대기하다가 갑자기 나가서 그런 슛을 성공시킬 줄 몰랐다. 주성이가 퇴장당하고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불안했는데 봉수가 막판에 터트려줘서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김봉수에게 돌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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