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이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나영, 이지아와 과거 불거졌던 열애설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배용준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소프로젝트> 자선 이벤트 ‘Message! to Asia’의 행사를 마무리한 이후 밤늦은 시각에 한국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배용준은 한류스타로서 자신이 해야 할 책임과 의무, 배우로서의 고민, 팬들에 대한 사랑과 올 가을 성북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구입하면서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4년 넘게 서울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전세로 살았다가 갑작스럽게 올 가을 성북동에 집을 구입하면서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서 배용준은 “사실 그 동안은 집을 꼭 사야할 필요성을 못 느꼈었어요. 전세라는 좋은 제도가 있으니 꼭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집을 살 돈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라고 집을 사게 된 이유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가 사실 집이 전세이다 보니 전세 값도 올려달라는 이야기도 하고 고장이 나고 그러면 고치는 것도 힘든 부분도 있고 그렇게 하면서 자꾸 이사를 다니는 것도 주위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실 땅을 밟고 싶었던 이유가 가장 커요. 지금 집은 바람도 잘 안 들어오고 해서 답답한 면도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매니저가 집을 알아봐줘서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하게 됐어요.”
72년생 배용준이 올 가을 단독주택을 구입하면서 결혼설이 자연스럽게 불거져 나왔다. 결혼적령기가 된 배용준이 집을 구입하면서 결혼 준비를 슬슬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많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는 “만나는 사람이 없는데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마도 결혼을 할 나이가 돼서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계획에 없습니다. 나중에 정말 그런 일이 있다고 한다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것 같아요.”라고 올해 들어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한 “사실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요. 누구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요. 희한한 게 밖에서 일을 하거나 그럴 때는 많이 움직이지만 그 외에는 외부 활동을 많이 안하고 집에 있는 편이라서 누굴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전했다.
배용준은 2008년 가을 증권가를 중심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던 같은 소속사 배우 이나영과 결혼설, 그리고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단박에 떠오른 이지아와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도 담담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이나영씨가 우리 회사 소속 배우라서 최근에 드라마 ‘도망자’도 열심히 드라마를 봤어요. 그리고 제가 출연했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서 동생으로 나왔었어요. 정말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결혼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정말 희한해요.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리고 한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랑 송혜교씨랑 같이 와인을 먹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 사진기자가 사진도 다 찍고 동영상도 다 찍었는데 기자들이 ‘이지아랑 갑자기 만난다’고 기사를 냈어요. 그때 제가 ‘혜교야 너 진짜 존재감 없다’라고 했었어요.”라고 웃지 못할 해프닝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배용준은 “제가 원래 아이들을 되게 좋아하고 조카들과도 잘 놀아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2011년에는 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드라마 ‘드림하이’ 뿐만 아니라 저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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