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리틀 욘사마' 수식, 기분 좋은 말"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2.16 07: 24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리틀 욘사마’라는 말을 하는데 기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김현중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소프로젝트> 자선 이벤트 ‘Message! to Asia’의 행사를 마무리한 이후 밤늦은 시각 한국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현중은 앞으로 한류스타로서의 포부,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하고 싶은 욕심, ‘제2의 배용준’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현중은 ‘포스트 욘사마’ ‘제2의 배용준’이라는 수식을 받는 것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하는데 기분 안 나빠요. ‘욘사마’라는 것은 엄청나게 문화적 파급력이 있으니 그렇게 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의 무기는 연기 춤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제2의 욘사마’가 됐든 ‘제1의 김현중’이 됐든 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 도쿄돔에서 공연이 처음인데 소감은?
▲일본을 진출을 해서 부도칸 아레나 마지막에 도쿄돔의 목표가 있었는데 올해 두 개가 이뤄지고 최종 목표까지 이루게 됐다. 단독 콘서트가 아니었지만 이번에 도쿄돔에 서게 돼 이 공연장의 위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내년에도 솔로 앨범 나오면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도록 욕심이 생긴 것 같다. 
- 일각에서는 연기에 치중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내년에 솔로앨범 내고 가수로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일단 연기와 가수를 병행할 것이다. 몸이 힘들어도 무리 될 것 같지는 않다. 가수로서 모습 보여드리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배용준이랑 사적으로 ‘형’이라고 부르는 친한 사이인데 이번 일본 도쿄돔에서 배용준을  본 소감은.   
▲뭔가 다른 사람인 것 같다. 큰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토크를 하고 관객들이랑 호흡을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대단함이 느껴졌다. 도쿄돔에 오른 용준이 형의 모습을 10분 정도 모니터로 지켜봤는데 그때는 용준이 형이 아닌 ‘욘사마’라는 느낌이 많이 났다. 그런 느낌이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 소속사를 키이스트로 옮기면서 ‘리틀 욘사마’ ‘포스트 배용준’이라는 불리고 있다.  
▲‘포스트 욘사마’ ‘제2의 욘사마’ ‘제2의 배용준’ 그런 말을 하는데 기분 안 나쁘다. ‘욘사마’라는 것은 엄청나게 문화적 파급력이 있으니 그렇게 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면 좋은 것 같다. 저의 무기는 연기 춤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제2의 욘사마’가 됐든, ‘제1의 김현중’이 됐든 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 명동에 나가면 김현중의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필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l▲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갔었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모여 주셨다. 정말 많이 모여주셔서 너무 놀랐다. 저도 되게 신기하고 놀랐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의 발달이지 않을까 싶다. 쉽게 한류를 접하고 영상을 바로 실시간으로 다운을 받아 보고 하니까 먼 나라 팬들이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꽃보다 남자’가 수출이 잘 돼서 그런 것 같다. 
-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오랜만에 춤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느낌이 어떤지.  
▲댄스 가수를 안 하고 나서부터 춤을 안춘게 아니라 매일매일 춤을 추고 연습을 하고 있다. 그렇게 낯설지 않다. 내년에 있을 솔로 앨범을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 대중들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드리기 위해서 춤을 춰봤다. 해외 팬분들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로 많이 알고 계셔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놀라셨겠지만 내년에는 가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1세대 한류스타는 배용준, 2세대는 소지섭, 3세대는 김현중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세대의 특징은 무엇일까.
▲1,2세대를 누가 매기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세대가 갖고 있는 것은 ‘다양성’이라고 본다.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는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개개인의 다양성이 부각되는 게 제3세대 한류스타인 것 같다.  
crystal@osen.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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